아이러니한 양극화 세상
- 생각하다/생활
- 2020. 3. 8. 08:11
예전과 오늘은 무엇이 다를까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다. 어렸을때는 대통령, 과학자, 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 선생님, 경찰관, 소방관 등의 일반적인 대표적인 직업이 꿈의 대상이였다. 구체적이지 않았었을 수 도 혹은 현실에서 이루기엔 너무도 혹독한 노력이 수반됐기에 불가능에 가까운 직업들도 있다.
내가 어렸을때 자라온 환경에서는 대체로 이러했다. 더 많은 직업이 있었음에도 사회에 두각을 나타내거나 좋은 직업으로서 알려지지 않거나, 돈벌이나 되지 않았기 때문에 터부시 되는 직업들도 있었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만큼 취직을 하고 저축을 하고 성실하게 살면 어느정도는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했다.
IMF, 리먼사태 등의 경제 위기도 있었지만 성장기의 시기도 분명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산의 축적에도 큰 힘이 들지 않았던 시기라고 볼 수도 있다.
4차산업혁명 이전의 시기 온라인의 막강한 힘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보다는 적기도 했기 때문에 요즘처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인력을 감축하거나 서비스를 중단 영업구조 변화등이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업적으로도 안정된 시기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부분에서 나의 삶이 위협받는 시기다.
반면에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적이고 뚜렷하고 장래가 보장된 직업을 한정짓기에도 너무도 많거니와 내가 잘하는 것이 곧 직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시대가 되기도 했다.
잘하는 것이 꼭 공부가 아니여도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다양한 시대다.
2020. 국가직9급 공무원시험 경쟁율
2019. 7급 공무원공채 시험경쟁율
공무원시험 경쟁율은 9급만 보더라도 4,985명을 선발하는데 185,203명이 지원했다.
이는 37.2대1 의 경쟁율이다. 2019년보다 1만여명 지원자가 감소해서 그러는데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경우는 39.2대1이다.
노량진고시촌의 간간히 다큐에 소개되는데 시청할때마다 존경할 수 밖에 없을정도로 엄청난 노력을 하며 사는 청년들이 많다. 수험 준비기간 동안은 나의 주변과 환경 그리고 본인까지도 철저하게 내려놓고 희생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토록 치열하다.
이런데에는 다양한 이유도 있겠지만, 안정된 직업은 이제 없는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서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라고도 볼 수 있겠다.
'철밥통'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공무원같이 정년이 보장해주고 연금도 국가가 보장해주는 안정적인 제도가 가장 큰 이유라고도 생각된다.
취업만하면 안정된 미래의 삶을 보장받기는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 요즘. 월급받을 것을 차곡차곡 모아서 집도사고 아이도키우고, 소소하게 부모님 용돈도 드려가며 살 수 있는 것도 힘든 시대가 되버렸다.
집을 사기엔 너무도 멀어저 버린 가격 때문에 내 통장에 꼿히는 저축엔은 한없이 모자라고 더디어 보이고 아이는 생각하기에도 벅찬 존재가 되버렸다.
막대한 재정지원에도 계속되는 저출산 원인이 무엇일까?
부모님이 건강해서 아직은 소득활동을 하시거나, 노후가 준비 되었다면 그 마저도 정말 큰 짐을 덜어 놓은 것만 같은 안도감이 들 정도다. 이것이 또 드러나지는 않지만 결혼상대를 파악하는데도 배경이 된다니 씁슬하기만 하다.
아이러니한 요즘세상
원하고 잘하기만 하면 직업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하게 나의 길을 개척 하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불안전한 미래상황을 안정적인 직업으로 나를 한정짓고 그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대.
그냥 잘해서는 못 살아 남는 시대가 되버린 것이다.
하려면 정말 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자영업도 왠만큼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세상.
정직하게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요. 자칫 흠이라도 생기게 되면 하루 아침에도 소문이 나서 영업을 하기도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그만큼 잘하면 소문이나서 잘 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겠다.
다양한 사회부분에서의 양극화
양극화의 시대
누군가는 그 시대가 곧 열리고 있는 지금이라고도 하지만
누군가는 이미 그 시대는 도래 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계층 얘기도 공공연하게 언론매체에서도 언급되는 것을 보면
양극화 시대가 이미 와 있는데 힘이 더 실린다.
행복은 주관적이고 그 요소들은 어디든 있기 때문에 마음가짐에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돈으로 귀결되지 않나 싶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너무 많다. 조문을 갔던 자리에서 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해결하기 쉬운게 돈으로 해결되는 일' 이라고 했다.
언뜻 들으면 가장 고민스러운 문제도 아닐거라 생각될 수 도 있겠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다.
돈으로 해결 되는것들은...
사랑싸움 빼고는 웬만한 문제는 다 돈이다. 물론 사랑싸움도 나중에 돈문제 때문에 변질 되기도 하지만.
단적인 예지만 하나 든다면
아직은 아니지만 훗날 내 아이도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결국 성공해서 돈을 잘 벌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치지 않겠는가. 물론 이건 내가 귀가 따갑게 부모님께 들으면서 자란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나는 공부와는 담쌓고 지냈으며 인생에 성공적이란 요소도 남들이 보기엔 없으니까 성공적인 삶도 아니다. 주관적으로는 얼마든지 성공을 자부할 수 있겠지만.
내 아이에게는 공부해서 학교 잘 가서 취직 잘해서 돈 잘벌어서 성공해야 한다고 하며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다. 내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은 나중에 수정되겠지만 나름 잘 정립되고 있다.
내가 살면서 겪고 부딛혀 가면서 만든 삶의 교본이기도 하다.
이왕이면 공부하는 법까지 잘 알려주면 좋겠지만 공부는 내가 잘 해보질 못해서 만들기가 애매하다.
학습법은 아이가 스스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물론 스승님들 도움을 잘 받아야 하는것이겠구요.
나는 관심을 두고 함께 해야 하는 것임은 잊지 않고 있다.
교대근무중 교대근무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해 보려다가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다.
비관적이지는 않지만 긍정을 잃지 않고 있는 나의 시선으로 요즘 이야기를 써봤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부동산은 치솟고, 코로나19의 팬데믹 공포로 주식시장은 말도 아니고
경제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경상수지가 9개월 흑자를 지속했지만 2019년 비교 규모는 10억달러로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1년전에 비해 24.9% 하락..
훗날 아이가 이걸 볼때면 나는 이때 무엇을 찾고 어떻게 노력했을까?
궁굼해 할텐데.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행 해야겠다. 가만히 있었다고 할 순 없지 않는가.
때에 따라서는 소나기는 피해야 한다고 가만히 있으면서 정신내공을 쌓으라고도 하지만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건 시간이기 때문이다.
리스크만 줄이면 된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길이 보일 것이다.
힘들지만 기회로, 멋진 시작의 해 2020년을 기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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